70년대 산업화로 소외된 이들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등록 L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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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12월 19일
- 1분 분량
70년대 산업화로 소외된 이들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등록
70년대 산업화로 소외된 이들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이 책의 제목을 통해서 작지만 무거운 투포환이 포물선 운동하는 모양이 생각났다.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은 중력의 영향을 받아 떨어지기 마련인 것처럼 소외된 절대빈곤층의 소박하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라는 생각이 들어 읽는 동안 가슴이 찡했다.
난장이로 표현된 아버지의 존재는 이 소설의 주제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착한 사람이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라면 달나라로 떠나야 한다는 지섭의 말에 동조하는 아버지는 현실에서 달나라로 비상하기 위해 굴뚝에 올라갔다가 결국 죽고 만다. 이 소설이 80년대에 학생운동과 노조운동의 텍스트로 이용되었다는 것은 난해한 문학적 장치에도 불구하고 70년대 사회 병리 현상과 도시 빈민의 사회학적 기록으로서도 충분히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
난쏘공에서는 가진 자와 못가진 자의 싸움에 두 개의 단절이 존재한다. 하나는 공간적인 단절이다. ‘이질집단’에 사는 소년들은 중학교도 다니다 말고 공장과 상점에 취직하며 줄 끊어진 기타를 치고 고장난 라디오로 통신 강의를 받고 있으며 이와 ‘전혀 다른 세계’에 사는 소년들은 한 과목에 20만원짜리 과외 수업을 받고 자가용으로 학교에 다니며 섹스 필름을 보고 여자 친구와 호텔로 자러 다닌다. 이 두 공간 사이에는 개천이 있고, 터널이 있다. 두 집단은 일종의 싸움을 벌인다. 우리와 그들의 싸움은 가진 자들의 죄와 못 가진 자들의 고통의 대결이다. 또 다른 단절은 윤리적인 것이 중첩되어 있다. 가진 자-밝고 깨끗한 곳-죄의 덩어리, 못 가진자 - 어둡고 더러운 곳- 고통과 희생의 덩어리로 이분화 된다. 그리고 이 대립된 세계관의 고통을 승화로 해소시키는 방법으로 낭만주의 시대의 동화적 구조를 갖는다. <대립적 세계관의 미학-김병익>
[문서정보]
문서분량 : 3 Page
파일종류 : HWP 파일
자료제목 : 70년대 산업화로 소외된 이들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파일이름 : 70년대 산업화로 소외된 이들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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