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시인 김춘수> 다운 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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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1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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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시인 김춘수>
“꽃”의시인김춘수
이 시에서 꽃이란 화자가 꽃이라고 이름을 불러줄 때 비로소 꽃이 된다. 좀더 부연하면 꽃은 인간의 명명행위 이전에는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는다. 여기서 우리가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사물과 언어의 관계이다.
꽃이라는 사물이 인간의 명명행위, 곧 언어행위에 의해서만 꽃이라는 사물로 존재한다는 것은 사물과 언어의 관계에 대한 시적 통찰을 낳는다. 그런 점에서 이 시는 모든 사물이 언어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는 인식론적 세계를 노래하고 있다. 이 시기의 김 춘수는 대체로 이런 인식론의 세계를 노래하며, 그것은 존재의 탐구, 그러니까 사물이 존재한다고 할 때의 그 존재문제에 관심을 둔다. 하이데거의 용어에 의하면 사물현상(being)이 은폐하고 있는 존재현상(Being)을 해명한다.
둘째 시기는 [부두에서] [봄바다] [忍冬 잎] 같은 작품들을 중심으로 요약된다. 이 시기의 작품들에서 읽을 수 있는 두드러진 특성은, 그의 표현에 의하면 이른바 서술적 이미지의 세계로 드러난다. 50년대말에서 60년대 전반까지의 시편들이 그렇다. 물론 이 시기에는 언어유희가 두드러지는 [打令調] 같은 시들도 나타난다.
서술적 이미지란 이미지를 위한 이미지, 다시 말하면 이미지를 어떤 관념의 수단으로도 사용치 않는 그러한 이미지의 세계를 일컫는다. 어떤 관념의 수단이 되는 이미지를 그는 비유적 이미지라고 부르며, 이와는 달리 어떤 관념의 수단도 되지 않는, 그러니까 이미지를 위한 이미지를 그는 서술적 이미지라고 부른다. 그가 말하는 서술적(descriptive) 이미지란, 번역하기 나름이겠지만 나로서는 묘사적 이미지라고 부르면 어떨까 싶다. [處容斷章 第一部]에서는 이러한 서술적 이미지의 세계가 한결 심화된다. 그의 표현에 의하면 이른바 무의미의 시가 태어난다. 그가 말하는 무의미시의 개념은
2) 그때 나타나는 시가 무의미시이다.
3) 그러나 무의미는 기호론이나 의미론의 용어와는 다르게 사용된다.
4) 그것은 자유와 불안의 논리를 띤다.
5) 남는 것은 시의 방법론적 긴장이다.
로 요약될 수 있다. 그가 말하는 서술적 이미지의 세계는
바다에 굽힌 사나이들.
[문서정보]
문서분량 : 4 Page
파일종류 : HWP 파일
자료제목 : <“꽃”의 시인 김춘수>
파일이름 : “꽃”의 시인 김춘수.hwp
키워드 : <“꽃”의,시인,김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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